"여기서 처음 들었어요"… '롤모델' 김연경 은퇴 선언에 정윤주 눈물 글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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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4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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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전격 은퇴 선언… "지금이 적기"
흥국생명, GS칼텍스 꺾고 승리… 인터뷰장에 울려 퍼진 깜짝 발표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연경과 정윤주가 인터뷰장에 들어섰지만, 예상치 못한 발표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김연경, "올 시즌 끝으로 은퇴 결심"
이날 김연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격 선언했다. 지난 9일 김해란의 은퇴식에서 "따라가겠다"는 말을 남겼던 그는, 자신의 말이 단순한 농담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은퇴를 결심한 이유
김연경은 "오랫동안 배구를 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주변의 이야기도 듣고 개인적으로도 숙고했지만,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언제 은퇴해도 아쉬움이 남겠지만,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예고 없는 발표에 놀란 정윤주
함께 인터뷰장에 있던 정윤주는 예상치 못한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여기서 방금 들었다"며 얼떨떨한 반응을 보였다.
코트 위에서의 마지막 불꽃
최고의 경기력으로 빛난 김연경과 정윤주
이날 김연경은 19득점, 공격 성공률 47.22%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정윤주 역시 16득점, 공격 성공률 43.33%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롤모델 김연경, 성장하는 정윤주
정윤주에게 김연경은 오랜 롤모델이었다. 정윤주는 "언니가 옆에 있는 동안 더 많이 배우고 싶었다"며 "솔직히 더 해줬으면 좋겠지만, 언니의 선택이니 좋은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
은퇴를 앞둔 김연경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후회하지 말고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