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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복덩이 외인 재계약 실패...“가족 때문에” 대만행도 거절...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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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추마스터
2025.02.08 00:55 2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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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복덩이 외인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최근 대만행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대만 프로야구 소식을 다루는 현지 언론 CPBL STAS는 4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웨이취안 드래곤스가 소크라테스 영입을 시도했다. 웨이 취안 단장은 리버티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KBO리그에서 3시즌 동안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었던 소크라테스와 협상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야구 소식을 다루는 리버티 스포츠는 대만 웨이취안 야구단 단장의 인터뷰를 전하며 “우리 구단이 KBO리그에서 뛰었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타자 소크라테스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가족과 관련한 이유로 대만에 올 수 없게 됐다”며 최종 영입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다행히도 심각한 상황이 있는 것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선수 사정에 정통한 국내 관계자는 5일 “소크라테스 선수의 가족이나 신변에 특별한 큰 이상이 있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계약 등 환경과 관련한 가족들의 일신상의 이유나 의견 등을 반영한 소식이 아닐까 싶다”는 견해를 전했다.

그보단 소크라테스가 여러 행선지를 고심하며 상대적으로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크라테스는 가족의 이유를 들며 웨이취안 구단의 제의를 정중하게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마이너리그 복귀나 KBO리그로 돌아오는 등의 여러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앞서 소크라테스는 2022년 처음 KIA와 인연을 맺은 이후 2024시즌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역대급 복덩이 외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좌투좌타의 외야수 소크라테스는 통산 3시즌 간 409경기에서 타율 0.302(1613타수 487안타) 270타점 63홈런 40도루 OPS 0.843을 올리며 활약했다.

특히 2024시즌은 140경기에서 타율 0.310 출루율 0.359 장타율 0.516 26홈런 97타점 기록하며 한국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24년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20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기록하며 KIA의 통합우승에도 기여했던 소크라테스다.

또한 경기 성적외에도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과 호감도 있는 인상, 그리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던 ‘소크라테스 시옷(ㅅ) 세리머니’ 등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매 시즌 다소 아쉬운 장타력과 부족한 외야 수비력, 또한 슬로우스타터라는 치명적인 약점 탓에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KIA도 교체를 검토해본 적이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재계약을 했던 시즌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KIA의 입장에서도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다. 그렇기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만 88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장타력을 가진 외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하며 소크라테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크라테스가 다시 KBO리그의 문을 밟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KIA가 그간 3시즌 동안 팀에서 헌신했던 소크라테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보류권을 풀어 준 것이다. 한마디로 소크라테스가 KBO리그 어느 팀으로든 이적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비록 구단의 외국인 타자 1옵션으로 KBO리그 타 구단과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했다. 다만, 올 시즌 외국인 타자의 구성이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쟁쟁한 재계약 선수들과 신규 선수로 이뤄진 만큼 빈틈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KBO리그 복수의 구단들이 소크라테스의 거취와 행선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다.

물론 소크라테스가 만 3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시 메이저리그행을 도전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KBO에서 커리어를 쌓고 미국 무대를 다시 두들긴 많은 과거 사례들을 본다면 소크라테스도 스프링트레이닝 초청선수 자격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 등을 충분히 맺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뉴욕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문기자 존 헤이먼은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소크라테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만약 선수단 구성 등에 어려움을 겪는 메이저리그 팀이 생긴다면 한국에서 최근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소크라테스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만약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이라면 독립리그 등을 뛰거나 개인적으로 트레이닝 등을 하면서 다른 기회들을 노려볼 가능성도 있다. 마이너리그 단계를 다시 거쳐 메이저리그로 재입성해서 큰 성공을 거두기 쉽지 않기에 현실적으로 내릴 수 있는 판단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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