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 충격 이적은 없다...보호선수 명단 포함
토추마스터
2024.12.1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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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42, 삼성)의 충격 이적은 없다. FA 보상 이적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최원태와 4년 최대 총액 7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합계 34억 원, 인센티브 합계 12억 원)에 계약했다”고 6일 발표했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2023시즌부터 LG에서 활약한 우완투수다. 통산 217경기(1134.1이닝)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써냈다. 올 시즌에는 24경기(126.2이닝)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원태의 원소속 구단이었던 LG에 FA 선수 영입 보상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FA를 영입한 팀은 계약 승인 공시로부터 3일 이내에 20명의 보호 선수를 제외한 보상 선수 명단을 영입한 FA의 전 소속 구단에 제시해야 한다.
최원태는 올해 FA 시장에서 김원중, 구승민 등과 함께 A등급 선수였다. A등급 타 구단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20명 외)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원소속팀에 줘야 한다. 삼성의 입장에선 선택의 여지 없이 최소한 1명의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황. 20인 보호명단의 구성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특히 삼성의 FA 20인 보호명단에 관심이 쏠린 건 바로 오승환의 거취 때문이다. 모두 알다시피 오승환은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삼성의 원클럽맨이다. KBO리그에서만 726경기(794.2이닝)에 출전해 44승 33패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구원투수의 전설이다.
특히 오승환은 2024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22억원의 조건으로 삼성과 FA 계약을 맺었다. 나이를 잊은 노익장을 보여줬던 오승환이다. 하지만 전반기 막바지였던 6월 말부터 이상한 조짐이 보였다. 결국 6월 28일 KT전 0.1이닝 2실점 패전을 시작으로 7월부터 본격적으로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다.
결국 오승환은 7월 평균자책 12.15의 부진에 이어 8월 평균자책 10.50으로 부진했고, 후반기 21경기서 2승 4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7.41이란 충격적인 부진 끝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삼성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삼성에서 오승환을 20인 보호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현실적으로 20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꾸리면서 현재 핵심 전력과 유망주를 모두 포함하긴 쉽지 않다. 그렇기에 내년이면 43세가 되는 오승환을 포기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승환을 포기하기엔 그가 삼성에서 가지는 상징성이 너무나 크다. 사실상 영구결번을 예약한 구단의 레전드를 FA 보상선수로 이적시키는 건 구단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정말 큰 선택이다.
앞서 불과 1년 전 SSG 랜더스가 김강민을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 빼앗긴 이후 후폭풍이 상당했다. 오승환의 후폭풍은 김강민의 사례를 훨씬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오승환을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 관계자는 “오승환 선수를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LG의 지명도 가능한 만큼 삼성 입장에서도 무리수를 둘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 선수단에 큰 위상을 갖고 있는 오승환이다. 거기에 더해 팬들의 반응까지 고려한다면 안팎의 여론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게 삼성 구단 프런트의 입장이다.
보호선수 명단의 전달을 받은 LG의 선택이 마무리 된다면 LG의 FA 보상 선수가 발표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최원태와 4년 최대 총액 7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합계 34억 원, 인센티브 합계 12억 원)에 계약했다”고 6일 발표했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2023시즌부터 LG에서 활약한 우완투수다. 통산 217경기(1134.1이닝)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써냈다. 올 시즌에는 24경기(126.2이닝)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원태의 원소속 구단이었던 LG에 FA 선수 영입 보상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FA를 영입한 팀은 계약 승인 공시로부터 3일 이내에 20명의 보호 선수를 제외한 보상 선수 명단을 영입한 FA의 전 소속 구단에 제시해야 한다.
최원태는 올해 FA 시장에서 김원중, 구승민 등과 함께 A등급 선수였다. A등급 타 구단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20명 외)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원소속팀에 줘야 한다. 삼성의 입장에선 선택의 여지 없이 최소한 1명의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황. 20인 보호명단의 구성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특히 삼성의 FA 20인 보호명단에 관심이 쏠린 건 바로 오승환의 거취 때문이다. 모두 알다시피 오승환은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삼성의 원클럽맨이다. KBO리그에서만 726경기(794.2이닝)에 출전해 44승 33패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구원투수의 전설이다.
특히 오승환은 2024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22억원의 조건으로 삼성과 FA 계약을 맺었다. 나이를 잊은 노익장을 보여줬던 오승환이다. 하지만 전반기 막바지였던 6월 말부터 이상한 조짐이 보였다. 결국 6월 28일 KT전 0.1이닝 2실점 패전을 시작으로 7월부터 본격적으로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다.
결국 오승환은 7월 평균자책 12.15의 부진에 이어 8월 평균자책 10.50으로 부진했고, 후반기 21경기서 2승 4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7.41이란 충격적인 부진 끝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삼성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삼성에서 오승환을 20인 보호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현실적으로 20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꾸리면서 현재 핵심 전력과 유망주를 모두 포함하긴 쉽지 않다. 그렇기에 내년이면 43세가 되는 오승환을 포기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승환을 포기하기엔 그가 삼성에서 가지는 상징성이 너무나 크다. 사실상 영구결번을 예약한 구단의 레전드를 FA 보상선수로 이적시키는 건 구단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정말 큰 선택이다.
앞서 불과 1년 전 SSG 랜더스가 김강민을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 빼앗긴 이후 후폭풍이 상당했다. 오승환의 후폭풍은 김강민의 사례를 훨씬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오승환을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 관계자는 “오승환 선수를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LG의 지명도 가능한 만큼 삼성 입장에서도 무리수를 둘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 선수단에 큰 위상을 갖고 있는 오승환이다. 거기에 더해 팬들의 반응까지 고려한다면 안팎의 여론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게 삼성 구단 프런트의 입장이다.
보호선수 명단의 전달을 받은 LG의 선택이 마무리 된다면 LG의 FA 보상 선수가 발표될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