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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km 던지고도 통한의 폭투에 눈물…삼성 팬들은 기억한다, 포스트 오승환의 가을은 아름다웠다 [삼성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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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추마스터
2024.10.29 10:58 5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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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폭투에 눈물을 흘렸지만, 김윤수의 가을은 아름다웠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전까지 최고의 피칭을 선사하며 삼성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사실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도 불투명했다. 시즌 초중반 퓨처스리그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14경기 74이닝 8승 3패 평균자책 2.43으로 호투를 펼치며 삼성에 돌아왔지만, 1군 무대에서는 4경기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다.

그러나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윤수의 구위가 팀 내에서 최고라 판단했고, 김윤수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넣었다.

옳았다. 플레이오프가 하이라이트였다. 10월 13일 LG와 PO 1차전. 김윤수는 4-7로 쫓기던 2사 1, 3루에서 선발 데니 레예스-송은범-이승현에 이어 7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스틴 딘을 삼구 삼진으로 돌렸다. 155km까지 찍혔다. 14일 PO 2차전에서도 7회 2사 만루서 원태인 대신 올라와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PO 3차전에서도 오스틴을 범타 처리하며 오스틴을 눈물 흘리게 했다.

KS에서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1차전서 0.1이닝 1피안타 무실점, 2차전에서도 1.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4차전에서는 2-9로 뒤지던 7회초 2사 2, 3루에서 ‘30-30의 주인공’ 김도영을 154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윤수는 5회에 나왔다. 5-3으로 쫓기던 1사 1, 2루. 첫 타자는 박찬호였다. 최고 구속 155km 강속구를 앞세워 7구 승부 끝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했다. 2사 1, 3루가 되었다. 그러나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되었다.

다음 타자는 김도영. 이틀 전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좋은 기억이 있다. 초구 볼 이후 스트라이크를 연이어 잡아내면서 1B-2S가 되었다. 그러나 김도영의 집요한 커트와 제구 불안 속에 풀카운트까지 왔다. 슬라이더 9구를 딱 던졌는데 그게 그만 이병헌의 미트를 벗어나면서 튕겨 나갔다. 3루에 있던 김태군은 물론, 2루에 있던 박찬호까지 홈을 돌면서 동점이 되었다.

삼성 벤치는 김윤수를 내리고 이상민을 올렸고, 이상민이 나성범을 2루 땅볼로 돌리며 급한 불을 껐다. 물론 김윤수의 실점이 오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의 손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동점이 됐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삼성 팬들은 가을야구에서 김윤수가 보여준 활약을 기억하고 있다.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김윤수는 5차전 전에 “큰 무대라 하더라도 긴장감을 가지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밸런스가 좋게 나왔다. 올해 가을야구 경험이 내년 시즌에도 도움이 될 거다. 점점 성장해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었다.

내일이 기대되는 김윤수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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